보성 갯벌 보전 사회적 합의 이끈다 郡, 오늘 벌교생태공원서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후 첫 행사 의미 더해 보성=임병언 기자

2022년 04월 21일(목) 20:04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보성군이 주관하는 2022년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가 22일 오후 1시 벌교생태공원에서 개최된다.

‘2022년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는 ‘세계의 습지, 한국의 갯벌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습지의 날 기념행사는 지난해 7월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고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정부, 지자체, 기관·단체,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성군은 기념식을 통해 인류의 삶의 터전이자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습지의 가치를 공유하고 습지의 중요성, 보전·보호 방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주요 행사는 ▲주제 영상 상영 ▲어린이 합창단 축하공연 ▲청소년 헌장·유공자 포상 ▲기념 퍼포먼스·기념 촬영 등이 있다. 부대 행사로는 ▲벌교생태공원 스탬프 투어 ▲해양환경 이동 교실 ▲생태사진전이 운영된다. 벌교생태공원 스탬프 투어는 기념행사가 열리는 벌교생태공원 일원에서 가능하며 5개의 체험 스팟이 준비돼 있다. 참여 완료 스탬프 개수에 따라 기념품이 지급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후 처음 열리는 행사인 만큼 많은 분이 더 가까이에서 습지와 갯벌을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며 “보성벌교갯벌을 보전·보호하고 인간과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연구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습지의 날은 람사르협약 채택일(1971년 2월 2일)을 기념해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7년부터 각국 정부, 지자체, NGO, 일반 국민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해양수산부와 환경부가 공동 주최하며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보성=임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