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마트 시식·백화점 시향 가능 중단 16개월만에 재개…지역 유통가는 ‘아직’ 양시원 기자

2022년 04월 21일(목) 20:04

지난 2020년 12월24일부터 중지됐던 대형유통시설 내 시식·시음과 화장품 테스트 코너 운영이 오는 25일부터 재개된다.

다만, 입점 업체 등이 시식·시음 등을 하기 위해서는 인원을 확대해야 하고 여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수천명에 달하는 만큼 지역 유통업계에서 시행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5일부터 백화점·대형마트 등 3천㎡ 이상 대형유통시설 내 시식·시음과 화장품 테스트 코너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첫 해였던 2020년 12월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시식·시음, 테스터(견본품) 사용 등을 중단한 이래로 약 16개월 만의 재개인 것이다.

시식 및 테스트 코너 등이 중단됨에 따라 대형 유통업체는 식품·화장품의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을 잃었기에 고객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수요로 눈을 돌린 것이다.

실제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3.8% 감소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는 14.2% 증가했다.

지역 대형 유통업계는 화장품 테스트와 시식·시음 등이 재개되면 매출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나 25일 즉시 운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식 등을 위한 인원 확충이 필요한 데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 수가 광주(3천176명)·전남(3천975명) 등 7천명 가까이 돼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식·시음 등 규제는 25일부터 풀리지만 실제 시행은 협력업체가 결정하는 문제기 때문에 매장에서 바로 적용이 될 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예상한다면 고객이 많아지는 주말께 재개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