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 특정후보 집단 지지선언 자제해야” 광주 퇴직공무원 168명 성명…“시민 호도하는 행위” 지적 박선강 기자

2022년 04월 21일(목) 20:37

광주지역 일부 퇴직공무원들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집단 지지선언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1일 ‘광주발전과 공직사회 발전을 바라는 퇴직공무원’ 168명은 성명서를 통해 “일부 퇴직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특정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마치 광주시 전체 퇴직공무원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여 이는 광주시민을 호도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퇴직공무원이 공직자의 신분을 떠난 이상, 정치적 활동은 개인 선택의 자유”라면서도 “지방자치단체의 퇴직공무원들끼리 정치성향활동 단체를 결성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퇴직공무원 사회의 분열과 특히 현직 후배 공직자에게 정치적 오해와 공무원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주는 위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말께 특정 후보 캠프에 공직자들이 집단으로 지지선언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충분하게 의사를 전달하고 합의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공개 지지선언을 하는 행위는 오로지 특정인을 위한, 선거만을 생각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6·1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한 광주정신과 공직자정신을 바탕으로 치뤄지길 바라면서 다시 한번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발전과 공직사회 발전을 바라는 퇴직공무원 단체는 이한일, 정광훈, 유광종, 윤광호, 홍화성, 최송화, 최연주, 정순복씨 등 퇴직공무원 168명으로 구성됐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