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준비에 차질 없어야

2022년 04월 24일(일) 19:22

무안국제공항이 2년여만의 국제선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에 따른 것으로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5월 정기운항을 허가하면서 무안에서는 제주항공과 베트남의 뱀부항공 등 2개 항공사가 베트남 다낭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

국제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바 있다. 무안공항은 지난 2019년 이용객이 89만명을 넘어섰고 국제선만 중국, 태국, 베트남 등 14개국 30개 노선에 주당 118편에 이르는 등 최정점에 달했으나 직격탄을 맞았다. 이제 긴 터널의 끝을 지나고 있다.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벗어난 해외 국가들이 방역 정책을 속속 완화하는 중이다. 일각의 우려대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등의 영향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국민의 해외 방문 수요도 증가해 무안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는 각 항공사가 구체 스케줄을 제출하면 바로 운항을 시작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제주항공 측은 내부적으로 수요 등을 고려해 일정을 검토 중이라면서 미정인 상태라고 밝혔다. 공항공사는 여객 편의시설, 계류장, 보안·신분 검색대, 공항 리모델링·시설 재배치 공사 등을 망라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세관·출입국·검역(CIQ) 등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정상적인 공항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오랜만에 다시 뜨는 국제선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토부는 5월부터 격리면제,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미주, 유럽, 태국, 싱가포르 등을 대상으로 정기편을 매월 주 100회씩 증편한다. 2단계는 7월부터로 300회씩으로 늘리며, 3단계는 엔데믹 시기로 11월부터는 2천420회로 사실상 정상화할 방침이다. 점차 코로나 이전의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북적북적 붐비는 무안국제공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서남권의 관문으로 역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