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中企 “무역금융·수출지원 확대 절실” 무협 광주전남본부, 194곳 대상 ‘차기 정부 정책과제’ 조사 양시원 기자 |
| 2022년 04월 24일(일) 19:34 |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광주전남 수출기업이 바라는 차기 정부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지역 수출기업 194개사의 CEO 및 임원, 실무진을 대상으로 지난 1-10일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기업 중 17.5%가 차기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무역 금융 및 수출 지원책 확대’를 꼽았다.
이어 ‘지역 특화산업 육성’도 17.3%가 응답했으며 광주·전남의 취약한 인프라를 지적하며 ‘생산 및 물류 인프라 구축 필요’ 응답도 10.6%를 차지했다.
광주·전남지역 무역업계는 혁신적인 노력이 없는 한 차기 정부가 출범한다고 해도 이전 정부 때와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인식했다.
전체 응답기업 중 36.6%가 ‘차기 정부가 출범한다 해도 수출입 여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 답했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32.5%에 달했다.
반면, 차기 정부 출범으로 수출입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은 30.9%로 나타났으나 CEO들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9.8%에 불과해 개선 전체 응답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개선될 것이라 응답한 이들은 차기 정부의 기업 규제 완화(38.3%)와 지역 균형 발전 추진(25.0%)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선거에서 제시된 공약 이행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주력산업 클러스터 조성’(21.8%)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다만, 바이오·농수산 고부가가치화 지원(21.5%), 항만, 고속도로 등 무역·물류 인프라 확충(21.0%) 등의 답변도 응답이 고르게 나타나 제시된 공약들은 빠짐없이 이행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 수출기업들은 기회요인 및 위험요인 평가에 있어 기업의 거래형태나 경쟁 흐름 변화와 같은 미시적 요인보다도 글로벌 경기 및 공급망 변화와 같은 거시적·환경적 요인을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성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과장은 “향후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자동차, 석유화학, 반도체 등 주력 산업뿐만 아니라 AI, 신재생에너지 등 광주·전남지역 특화산업을 수출이 가능한 수준까지 집중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역금융 및 수출지원책 등 실효성 있는 지원제도 마련과 더불어 기업환경 개선,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