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속도…포스트 오미크론 체계 가동 25일부터 감염병 2급 하향…4주뒤 격리의무 해제 김재정 기자

2022년 04월 24일(일) 19:56

25일부터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가 본격 가동되면서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24일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최고 단계인 1급에서 2급으로 낮아지면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의 전환을 통한 일상 회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17일 ‘전남도 포스트 오미크론 단계별 대응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25일부터 4주간의 ‘이행기’를 거쳐 일상회복 단계 돌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5일부터 감염병 등급이 2급으로 낮아졌더라도 격리 의무 기간 7일, 진단검사, 재택치료 등은 유지한다.

재택치료자가 안심하고 치료받도록 외래진료센터를 314개소까지 확대해 대면 진료 의료기반을 지속 확충하며 집중관리군 대상 1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진단·검사는 감염 차단 목적이 아닌 신속한 치료를 위한 체계로 전환하며 5월13일까지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해 양성이 나올 경우 확진으로 인정한다.

이후 안착 단계인 5월23일부터는 확진자 격리 의무 등이 사라지고 모든 병·의원에서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민간기관에서 하고, 보건소는 감염 취약시설과 60세 이상 고위험군 검사에만 집중하게 된다.

60대 이상 고령층 중증화·사망 예방을 위해 팍스로비드 등 먹는치료제 처방을 늘리고 고령층 4차 백신 접종 독려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전남도는 25일 정부에서 발표할 예정인 ‘개정 생활방역수칙’에 대해 도민이 생활 속에서 빠르게 적응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코로나19로 외로움과 우울감에 지친 어르신의 활력 증진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경로당 9천개소와 노인복지관 28개소, 경로식당 153개소 운영을 재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번 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논의도 시작한다. 현재 ▲실내 전체 ▲실외에서 다른 사람과 2ｍ 거리 유지가 안 되는 경우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정부는 5월 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대통령직인수위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

전남도 관계자는 “모두가 염원하던 일상회복이 본격화된 만큼 도민들이 ‘개정된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며 “이행기 동안 충분한 준비를 통해 일상으로 돌아간 후에도 안정적 의료 방역 체계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천384명(광주 2천826명, 전남 3천558명), 23일 5천544명(광주 2천373명, 전남 3천171명)으로 집계됐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