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인상하라” 코웨이 방문점검원 총파업 점검 수수료 인상·고용안정 보장 등 요구 김다인 기자

2022년 04월 24일(일) 19:56

전국가정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 코디·코닥지부는 점검 수수료 인상, 업무상 비용 지급, 고용안정 보장,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회사와 위수탁 계약을 맺고 건당 수수료를 받는 특수고용직 코웨이 방문점검원(코디·코닥)은 지난해 9월부터 단체교섭을 진행 중이다.

앞서 코웨이는 코디·코닥지부가 설립된 2019년 11월 이후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 요구에 줄곧 거부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코웨이의 지속되는 교섭 거부 해태가 불법적인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이 잇따르면서 단체교섭의 문이 열렸다.

이에 노동조합은 코웨이가 사측의 안을 내놓지 않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끄는 등 단체교섭 해태 행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조합은 “기본급 없는 방문점검원들이 한 달 평균 220개의 제품을 점검한 대가로 받는 수수료는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월 160만원 정도”라며 “여기에 업무를 위해 지출되는 통신비, 차량 유지비, 유류비, 식대 등을 제외하면 한 달 내내 뼈가 닳도록 일해도 100만원조차 못 버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총파업 기간 코웨이 방문점검원들의 업무는 전면 중지된다. 동시에 노동조합은 전국 거점별로 집회와 대시민 선전전을 병행하며 회사를 압박해나갈 계획이다. 호남권 거점별 집회는 25일 전남동부총국에서, 26일 전남서부총국에서 열린다. 총파업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27일에는 전국의 코웨이 방문점검원 수천명이 상경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김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