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포수 박동원 품었다 김태진+10억원+2023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 내주고 박희중 기자

2022년 04월 24일(일) 20:42

KIA 원정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이 24일 키움과의 경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의 ‘공격형 포수’ 박동원(32)을 품었다.

KIA 구단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김태진(27)과 현금 10억원, 2023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박동원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투우타인 박동원은 개성고를 졸업하고 2009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상무야구단(2011-2012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박동원은 프로 통산 11시즌 동안 9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97홈런을 기록 중이다. 2021 시즌에는 131경기에 나와 413타수 103안타(22홈런) 83타점 61득점 타율 0.249를 기록했다.

2020년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던 김태진은 프로 통산 7시즌 동안 3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123득점 28도루를 기록 중이다.

KIA 관계자는 “박동원은 공수에서 이미 기량이 검증된 포수이다. 공격적인 볼 배합으로 투수를 리드하는 유형이며,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어 도루 저지율이 높다. 특히 공격에 장점이 많은 선수로 중심타선에서 팀의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와도 1대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투수 이민우와 외야수 이진영을 보내고 한화에서 투수 김도현을 받았다.

KIA는 “김도현이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만큼, 팀 운영에 맞춰 다양한 활용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