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만나는 ‘파리’ 27일 문예회관 11시 음악산책 최명진 기자

2022년 04월 25일(월) 19:33

“젊은 시절 한 때를 파리에서 보낼 수 있는 행운이 그대에게 따라 준다면, 파리는 ‘움직이는 축제처럼 평생 당신 곁에 머물 것이다. 내게 파리가 그랬던 것처럼”(어니스트 헤밍웨이)

광주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11시 음악 산책 ‘보헤미안들이 사랑한 도시, 파리’가 오는 27일 오전 11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파리의 아름다운 시절이라 불리우는 벨 에포크의 시대적 배경과 그 시절 활동했던 인문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 인문학 콘서트다.

보불 전쟁 이후 프랑스 사회에 나타난 여러 현상들을 비롯해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한 에스메랄다와 콰지모드의 비극적 사랑, 몽마르트와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빛, 시민들의 일상, 어둡고 매혹적인 장소를 찾아 헤매던 인상주의 화가들, 새로운 어울림을 추구하던 인상주의 작곡가들, 파리의 거리들을 화폭 속에 담았던 화가 위트릴로 등 다양한 인문학적 이야기를 해설로 들어본다.

아울러 해설과 연계해 오페라·뮤지컬·샹송·실내악 등 다양한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자유와 사랑을 갈망했던 보헤미안들이 사랑한 벨 에포크 시대 파리의 모습을 인문학적 통찰력이 깃든 김이곤 예술 감독의 해설, 소프라노 강수정과 더겐발스 뮤직 소사이어티의 아름다운 앙상블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전석 1만원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