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하고 호탕한…최경열 수궁가 완창 공연 28일 빛고을국악전수관 최명진 기자

2022년 04월 25일(월) 19:33

소리꾼 최경열의 동편제 박봉술바디 ‘수궁가’ 완창 공연이 오는 28일 오후 5시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펼쳐진다.

박봉술바디 수궁가는 다른 수궁가 바디에 견줘 우조성음이 많아 씩씩하고 꿋꿋한 소리다. 더욱이 고고천변 대목은 다른 수궁가 바디에 없는 사설과 가락이 돋보인다.

최경열 소리꾼이 들려줄 ‘동편제 수궁가’는 송만갑-박봉술-송순섭으로 이어지는 정통 동편제다.

호령하듯 소리를 질러내고 대마디 대장단으로 소리의 사설과 발음, 이면에 맞게 소리하고 발림 또한 소리에 맞게 구사하도록 전승되고 있다.

한편, 이날 무대에 나서는 소리꾼 최경열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로 보유자 운산 송순섭 선생에게 오랜 기간 사사해 정통 동편제인 수궁가와 흥보가 완판을 모두 익힌 제자다. 동편제 특징인 호탕한 소릿길과 툭툭 던져내는 성음을 표현해내는 것이 인상적인 소리꾼이다.

고수는 송재익, 박명언 명고가 맡는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악전수관(062-350-4557)으로 문의하면 된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