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jhc@kjdaily.com

2022년 04월 26일(화) 09:20

-국제 금시세 2%↓
-오늘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92%↓)

월요일(미국 현지시간) 금값은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공포 속 약세를 나타내며 1,9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국채나 달러 등 다른 자산에 비해 매력도가 떨어져서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38.00달러(2%) 하락한 온스당 1,89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25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은 가격도 급락했다. 전장대비 59센트(2.4%) 하락한 온스당 $23.67에 거래되어 지난 2월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수익률은 이날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상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높은 레벨을 유지했다. 이는 무이자 금에 대한 기회비용을 상승시켜 금에 비우호적이다.

라피 보야지안 XM 수석투자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안전 피난처인 금보다 세계 기축통화 달러화와 미국 국채 금리 등의 안전지대로 도피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도 금값 하방 압력을 실었다. 이는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가격이 비싸 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루퍼트 롤링 키니스 머니 시장분석가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5월과 6월에 거의 확실시되고 7월에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는 미국 달러에 지지를 주는 반면, 금은 보유하기에 훨씬 덜 매력적인 자산이 되게 했다"고 말했다.

26일 국내 금값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은 살때 가격 326,000원(VAT포함)으로 전 거래일 대비 0.92%(3000원) 내렸다(팔때는 288,000원 전날대비 0.35%↓, 오전 9시 20분 기준).

18k와 14k(팔때)는 각각 207,400원과 159,900원으로 전일대비 0.34%, 0.31% 하락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KRX(한국거래소) 금 시장에서는 1g당 전 거래일 대비 0.72% 내린 76,220원에 거래 중이다(오전 9시 20분 기준). 이는 지난 8일 이후 20여 일 만에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4원 내린 1,249.5원에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