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 박인호 |
| 2022년 04월 26일(화)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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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골목길처럼 중앙선이 없고,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도로에서는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되어 우선순위 없이 급하게 통행하다 보니 보행자의 사고 위험도 높고, 보행자가 차량을 피해 마음을 졸여가며 통행했다.
하지만, 4월20일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골목길과 같이 중앙선이 따로 없는 도로에서는 보행자가 도로의 모든 부분을 자동차보다 우선하여 통행할 수 있는 보행자 통행 우선권이 확립되었다.
이에 따라,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거리를 두고 서행하거나 일시정지 해야한다.
또한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는 도로에선 보행자에게 통행 우선권을 부여했고 노약자용 보행기, 택배기사 손수레, 카트도 보도 통행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로 주행도 가능해졌다. 또한, 7월12일부터는 우회전시 횡단보도 일시정지 의무도 추가된다.
우회전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게 보행자 신호가 녹색이면 일시정지 후 보행자 횡단이 완료되면 우회전 하면된다. 중요한 것은 보행자가‘횡단보도를 통행할 때’뿐만 아니라‘통행하려고 할 때’에도 일시정지 의무가 추가된 것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횡단보도를 통행하는 보행자가 없더라도 인도에서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가 있다면 우선 일시정지를 해야한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에선 보행자 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일시 정지한 후 서행운전을 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은 보행자의 안전이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이면도로 등을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해 안전표지나 속도저감 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관련 도로교통법이 계속하여 개정되다보니 헷갈리는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르고 있다간 범칙금 부과 등 본인의 손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사람이 보이면 일단멈춤’보행자가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자. <박인호·해남경찰서 교통관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