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사고 36주기 “노후 핵 발전소 수명 연장 안돼”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기자회견 새정부 원전 확대 에너지 정책 비판 김다인 기자

2022년 04월 26일(화) 21:09

체르노빌 원전사고 36주년을 맞아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이 26일 오전 동구 금남로 광주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핵발전소 건설 중단과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 등을 촉구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은 26일 동구 금남로 YMCA에서 체르노빌 핵 사고 36주기 광주·전남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핵 발전소 건설 등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날 기자회견은 기자회견문 낭독, ‘NO NUKE NO WAR’과 ‘노후원전 수명연장 저지’ 등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통해 진행됐다.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은 5월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원전 확대’를 주요 에너지 정책으로 내세우며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및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SMR 건설과 이미 8기가 들어선 울진에 신한울 3·4호기를 짓겠다는 내용 등을 언급하며 핵 산업계의 이익만을 대변한다고 주장했다.

또 1986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영광 한빛 핵 발전소에 대해 최근 10년간 부실공사로 인해 발생한 격납건물 콘크리트 공극 문제, 원자로헤드 불량 용접 문제 등을 지적했다. 한빛 핵발전소 1호기는 2025년, 2호기는 2026년에 수명을 만료하지만 윤 당선인 정부 하에서 수명연장이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날 체르노빌 핵 사고 36주년과 관련해 전국에서 여수환경운동연합, 탈핵시민행동, 고리 2호기 폐쇄 부산시민행동 등이 각각 시청 앞 1인시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 기자회견 등을 통해 목소리를 높였다./김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