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조선·해상풍력 도약 기틀 마련 서남권 산단 대개조 선정…2025년까지 3천619억 투입 김재정 기자

2022년 04월 26일(화) 21:41

사진=광주매일신문DB

전남 서남권 산단 대개조 사업이 2022년 전국 산단 대개조 공모에 선정돼 조선·해상풍력 산업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전남도는 2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추진한 ‘2022년 전국 산단 대개조’ 공모에 ‘전남 서남권 산단 대개조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선산업과 관련해 산단 주변에 친환경 선박 연구 인프라가 풍부하고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관련 산단이 모여 있어 산단 간 연계를 통한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해상풍력의 경우 세계 최대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과 연계한 풍력산업 기자재생산 배후지역으로 산업 확장 가능성, 업종 다각화, 조선·해상풍력 간 산업인프라 공유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남도는 영암 대불국가산단·삼호산단, 해남 화원산단, 목포 삽진산단 등 총 4개 산단에 2023년부터 3년 간 3천619억원을 투입, 25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남 서부권 산단을 지능형 디지털 혁신산단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조선 및 해상풍력 특화산단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에도 주력한다.

지능형 디지털 혁신산단 전환을 위해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스마트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 등 스마트 제조 기반 공정 혁신과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친환경 조선 및 해상풍력 특화산단 고도화의 경우 중소형 선박 고속 엔진 스마트 수명·진단 관리지원 체계 구축,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계·생산 특화기술 개발, 해상풍력 유지보수 전문교육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서남권 산단 대개조를 통해 2025년까지 생산액 9조원, 일자리 2만5천명, 사업 다각화 기업 70개 사, 산업재해 50% 감축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서남권 핵심 산업인 조선·해상풍력이 재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서남권 지역경제의 심장이 힘차게 다시 뛰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