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같은 자리에 피는 꽃처럼 되고 싶어” ‘봄의 아이돌’ 윤지성 “나는 도전 좋아하는 연예인” 연합뉴스

2022년 04월 27일(수) 20:19

“사인회에서 팬이 해주신 말씀이 있어요. 너는 쏟아지는 비 같은 사람은 아니지만, 조금씩 옷을 적시는 가랑비 같은 사람이라고요. 이 말이 연예계 생활에 정말 큰 힘이 됐어요.”

가수 윤지성(사진)의 최근 몇 년간은 다이내믹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최종 8위를 차지해 데뷔에 성공했고, 그룹 워너원의 리더를 맡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윤지성은 2019년 약 1년 6개월간의 그룹 활동을 마친 뒤 솔로 가수로 전향했고, 같은 해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도 다했다. 그리고 27일 자작곡이 실린 세 번째 미니음반 ‘미로’(薇路)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는 인터뷰에서 “그룹(워너원) 생활을 하면서도 (그룹이) 끝나면 그때만큼 주목을 못 받을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마음의 준비를 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항상 내 자리에서 빛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보는 꽃은 아니라도, 오가며 볼 때 항상 같은 자리에 피어 있는 꽃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꽃처럼 되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이번 음반명의 의미도 ‘장미꽃길’이다.

음반에는 타이틀곡 ‘블룸’(BLOOM)을 비롯해 워너원 동료 이대휘가 선물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는 김종현이 피처링한 ‘서머 드라이브’ 등 총 다섯 곡이 실렸다.

“윤지성은 도전을 좋아하는 연예인이에요. 제가 이 직업에 이처럼 열의를 가지고 열심히 (작곡) 공부를 하고 노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