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인천戰 6대1 FA컵 가볍게 16강行 ‘이변 아닌 실력’ 인천의 밤 수놓은 골 폭죽 부천FC와 8강 맞대결 박희중 기자

2022년 04월 28일(목) 20:19

광주FC 하승운이 지난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앞선 전반 26분 추가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선두 광주FC가 K리그1 2위 인천유나이티드를 대파하며 FA컵 16강에 진출했다.

광주는 지난 27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원정에서 김진영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6대1 대승을 거뒀다.

광주는 이날 K리그1 수원FC를 1대0으로 꺾은 K리그2 2위 부천FC와 5월25일 8강 진출을 다툰다.

원정팀 광주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인천 골망을 가르며 포문을 열었다.

이찬동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흘렀고, 김진영이 이를 잡아 오른발 인프런트 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광주는 전반 내내 인천을 압도했다.

하승운이 전반 26분에는 김종우의 침투 패스를 하승운이 골키퍼 앞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고, 4분 뒤에는 박준강이 왼 측면에서 온 허율의 낮은 크로스를 재빨리 쇄도하며 슈팅해 골로 연결했다.

전반에만 3대0으로 앞선 광주는 후반 9분 선제골 주인공인 김진영이 빠른 왼 측면 돌파에 이은 마무리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허율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허율은 후반 26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 골과 함께 격차를 5골로 벌렸다.

광주는 후반 33분 인천 홍시후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종료 2분전 교체로 투입된 마이키가 인천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 골을 터뜨리며 6대1 승리를 자축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그동안 경기 출전의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선수들이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쳐 너무 기쁘다. 기존 주전 선수들도 이젠 긴장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라인업 구성에도 애를 먹을것 같다. 선수들이 경기 후 쓰러질 정도로 투혼을 발휘하는 건 큰 기쁨이다. 오늘 맹활약을 펼쳐 준 선수 모두에게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