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광주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서구청장]‘강기정 승리’ 누가 덕볼까 김보현 “자치분권·균형발전 시대 과제 실현” 박선강 기자 |
| 2022년 04월 28일(목) 2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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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청장 후보 경선은 강기정 전 정무수석과 이용섭 현 광주시장의 ‘리틀매치’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다. 당초 재선을 노리고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던 서대석 현 서구청장이 음주운전 전력 등으로 발목이 잡혀 부적격 처분을 받으면서 경선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구청장 후보 경선에는 김보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 대변인, 김이강 전 광주시 대변인, 황현택 전 광주시의원 등 3명이 나섰다.
현역 구청장이 경선에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26일 광주시장 후보로 선출된 강기정 전 수석의 영향력이 얼마나 발휘될 지가 관심사다.
김보현 전 균형위 대변인과 황현택 전 시의원은 강기정 전 수석, 김이강 전 광주시 대변인은 이용섭 시장 ‘라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강기정 전 수석을 지지한 ‘조직력’이 서구청장 경선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김보현 전 균형위 대변인은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바탕으로 재선 광주시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풀뿌리 정치와 중앙정치를 두루 섭렵했다는 게 강점이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에도 서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서대석 청장(44.32%)에 이어 2위(28.98%)를 득표하는 등 조직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김 전 대변인의 대표 공약은 ▲‘서구 휴먼 뉴딜’ 일자리 정책 ▲‘안심+ 근심-’ 안전 정책 ▲‘사람을 잇다’ 문화예술 정책 등이다.
김 전 대변인은 “구청장은 실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즉시 실천하는 자리”라며 “모든 경험과 열정을 모아 자치분권·균형발전 시대적 과제 실현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김이강 전 광주시 대변인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대외협력관을 지낸 뒤 광주시 대변인을 거쳐 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 비서실장, 정무특보, 대변인을 연이어 거치면서 광주시를 비롯해 공직사회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공약은 ▲소상공인에게 확실한 행복(소확행), 골목경제가 살아있는 소상공인 중심도시 ▲청년이 몰려드는 꿀잼도시 ▲無장애·無범죄·無백수 등 3無 서구 건설 등이다.
김 전 대변인은 “단절과 분열, 불신으로 차가워진 문화를 따뜻하게 되돌려 놓는 등 미래를 위한 기분 좋은 변화가 필요하다”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통해 서구를 사람도시, 광주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황현택 전 광주시의원은 서구의회 재선 출신으로 서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뒤 2018년 광주시의원에 당선되는 등 지역 내 지지층이 두텁다. 문재인 후보 광주공동선대위원장과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12년 째 교통봉사를 해온 황 전 시의원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대해 쇼맨십이 아닌 솔선수범과 소통·협치의 의정활동을 실천해 ‘서구 민원 해결사’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그는 ▲주차장 공유 활성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펀드 조성 ▲청년 창업 활동 육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황 전 시의원은 “서구의 가치와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현실화 시킬 자신이 있다”며 “주민의 삶이 더 안전하고, 더 잘 사는 서구, 더 나은 미래, 더 희망찬 서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