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사흘 연속 역전패 ‘악몽’ 연이은 불펜 난조 삼성戰 내리 3연패…팀 5연패 ‘수렁’ ‘불운한 에이스’ 양현종, 7이닝 2실점 호투 ‘날아간 승리’ 박희중 기자

2022년 05월 01일(일) 19:42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3-6으로 역전패한 KIA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안방에서 사흘 연속 역전패하며 스윕패를 당했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세번째 맞대결에서 3대6으로 역전패했다.

마무리 정해영의 난조가 뼈아팠다.

5연패를 당한 KIA는 삼성에게 7위를 내줬다.

선발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린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출발은 좋았다.

1회 말 김선빈의 안타와 박동원,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황대인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고, 2회 말에는 소크라테스의 솔로포를 더해 3대0으로 앞서나갔다.

3회초 1점, 7회초 1점을 내준 양현종은 7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의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KIA의 승리가 보인 듯 했다.

하지만 9회가 악몽이 됐다. 정해영이 김동엽과 이재현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현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후속타자 김지찬에게 역전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흔들린 정해영은 피렐라에게 3루타, 김태군에게 2루타를 맞고 대거 4실점하며 3대6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이의리의 호투를 앞세워 3대1로 앞서 가던 KIA는 장현식이 동점을 허용했고, 정해영이 9회 역전을 내주며 패했다.

30일 경기에서도 4대2로 앞서가다 장현식이 8회 3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이날도 정해영이 1점을 못 지키며 3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KIA는 이날 5회 류지혁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병살타, 8회 나성범의 2루타와 최형우, 소크라테스의 고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석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찬스 상황에서 달아나지 못하는 결정력 부재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