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전야제 3년 만에 부활…인원 제한 없다 17일 금남로 일대서 주먹밥 나눔 등 체험부스 ‘다채’ 오복 기자

2022년 05월 01일(일) 20:30

다시 찾아온 5월 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인 5월이 다시 찾아왔다.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외쳤던 42년전 그날의 함성이 승화 한 듯 한 붉은 철쭉과 항쟁추모탑이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김애리 기자

5·18 전야제가 3년 만에 인원 규모 제한 없이 치러진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올해로 42돌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 행사가 다채롭게 열릴 전망이다.

1일 제42주년 5·18민중항쟁행사위원회에 따르면 행사위는 오는 17일 오후 5·18민주광장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전야제와 부대 행사를 연다.

5·18 전야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소규모 인원으로 열렸다.

3년 만에 인원 제한없이 개최되는 올해 전야제에서는 정오부터 금남로 일대에서 시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주먹밥 나눔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또 자유와 인권, 평화로 상징되는 5월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시민 난장’이 펼쳐진다.

이는 계엄군이 외곽으로 철수한 80년 5월 ‘해방의 거리’를 재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야제는 시민 난장에 참여하거나 금남로에 모인 시민들이 오월풍물단과 함께 5·18 민주광장 앞까지 일제히 행진하는 민주 평화 대행진으로 막을 올린다. 대행진은 전문기획 연출가 등 총감독을 통해 5월 항쟁 당시 총칼을 든 계엄군이 진을 치고 있던 옛 전남도청으로 진군하던 시위대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5·18 민주광장 앞 무대까지 행진을 마치면 본격적인 전야제 행사가 시작된다.

10일간의 항쟁의 모습을 재연하고 참가한 시민들의 발언이 함께하는 총체극으로 구성된다.

전야제 행사 외에도 5월 한 달 동안 다채로운 추모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5·18 행사위 관계자는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외쳤던 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5·18의 정신을 이어가는 5월이 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