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강다슬 ‘국내 무대 적수없다’ 2022전국실업육상 남녀 100m 동반우승 박희중 기자

2022년 05월 04일(수) 20:36

4일 열린 2022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남녀 100m에서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한 김국영과 강다슬. <광주시청 육상팀 제공>

광주시청 김국영(31)과 강다슬(30)이 2022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남녀 100m 우승을 차지했다.

김국영은 4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100m 결승에서 10초55로 1위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10초47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에 진출한 김국영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면서 우승했다. 2위는 10초71의 김태효(파주시청)가 차지했다. 광주시청 모일환(23)은 10초74로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김국영은 최근 종아리를 다쳐 회복중이어서 기록면에서는 기대에 못미쳤다. 이번 대회는 기록보다는 다음 달 일본 대회 출전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나섰다.

김국영은 다음 달 7일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국가대표팀과 함께 참가, 남자계주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강다슬은 여자부 100m 결승에서 12초02를 기록, 이민정(시흥시청·12초17), 김소은(가평군청·12초30)을 제치고 우승했다.

강다슬은 12초07로 준결승을 1위로 통과했고 결승에서 11초대를 노렸으나 마지막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엉덩이 근육에 통증을 느끼면서 올시즌 첫 12초대를 기록했다.

강다슬은 여자 100m 한국신기록을 노린다. 한국 여자 100ｍ 기록은 1994년 이영숙이 기록한 11초49다.

강다슬은 지난 3월 실업육상대회에서 11초59를 찍기도 했다. 다만 이때 바람이 초속 2.1ｍ로 불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강다슬은 2020년(11초75), 2021년(11초87) 한국 여자 100ｍ 연도별 최고 기록 보유자인 만큼 올해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인 11초63을 넘어선 뒤 한국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강다슬은 이달 말 익산에서 열리는 전국실업육상경기 시리즈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김국영이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몸을 만드는 차원에서 100m 경기에 나섰다. 한국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다슬은 마지막에 통증을 느꼈는데 햄스트링은 아닌 것 같다. 일단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