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청년 경쟁선거구 ‘잡음’ 여론조사업체 선거인단 추가 모집…6-7일 재경선 박선강 기자

2022년 05월 04일(수) 21:22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6·1 지방선거에 도입한 청년 경쟁선거구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광주시당에 따르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청년 경쟁선거구인 서구3 선거구 최영환 후보와 광산구4 선거구 이형철 후보가 신청한 재심을 인용하고 재경선하기로 의결했다.

경선 투표를 위탁받은 여론조사업체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ARS 경선 투표를 진행했지만 당규를 위반하고 경선 투표 기간 선거인단을 추가 모집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2명의 후보가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고 재심을 신청, 광주시당 재심위원회에서 인용됐다.

이에 따라 시당은 배심원단을 다시 모집해 6-7일 재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청년 경쟁선거구 후보에게 접근해 돈을 주면 배심원단을 연결해주겠다는 브로커가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시당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공직선거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청년의 참여를 늘린다는 명목으로 도입된 청년 경쟁선거구는 서구3·북구2·북구5·광산구4 선거구 등 4곳이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