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초, 천안흥타령기 초등야구 우승 올해 첫 전국대회 왕좌…신정윤 대회 최우수선수 선정 박희중 기자

2022년 05월 09일(월) 19:57

지난 7일 열린 제18회 천안흥타령기 전국 초등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화정초 선수들이 우승기와 트로피를 놓고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 화정초 야구부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인 제18회 천안흥타령기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7일 진행됐다. 전국 지역예선(우승·준우승팀 참가)을 통과한 총 34개 초등학교(클럽) 야구부 1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화정초는 지난 7일 천안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충남 온양온천초를 4대1로 꺾고 우승했다.

화정초는 예선 1차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성초에 9대2 콜드승을 거뒀다. 16강전 천안남산초에 10대5, 8강전 부산수영초에 6대3, 4강전에서 대구 대표인 남도초를 5대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전도 투타, 수비, 조직력 등에서 온양온천초를 압도했다. 2회초 3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화정초는 2회 말 1점을 내줬으나 6회 초 1점을 달아나며 4대1 완승을 거뒀다.

화정초는 대회 우승기를 비롯해 8개의 표창과 트로피를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6학년 신정윤이 ‘최우수선수상’, 6학년 박강빈이 ‘포수상’, 6학년 이지훈이 ‘우수투수상’, 6학년 신정윤이 ‘도루상’, 유종열 감독이 ‘최우수감독상’, 이옥준 운동부 담당교사가 ‘지도자상’, 장경희 교장이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유종열 화정초 야구부 감독은 “어려운 고비를 잘 이겨내고 전국대회 우승을 위해 함께 노력한 조홍석·최익훈 코치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에서 응원해준 나웅 광주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 협회 관계자, 장경희 교장 선생님 등 교직원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화정초 야구부는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과 올해 프로야구 신인 문동주(한화), 윤도현(KIA) 등 뛰어난 프로야구 선수들을 매년 2-3명씩 배출하는 지역을 대표하는 ‘야구명문’ 학교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준우승, 올해 지역대회 2회 연속 우승과 첫 전국대회 우승을 통해 광주 최강을 넘어 전국구 야구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