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광주 후보들 벌써 地選 끝났나 경선 끝난 뒤 활동 미미·정책 공약 ‘잠잠’ 박선강 기자 |
| 2022년 05월 09일(월) 2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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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과정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자료를 쏟아내며 난타전도 불사했던 후보들이 공천 확정 이후엔 정책 공약 발표를 멈춘 데다, 일부 후보는 타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대선 패배 이후 강조해온 쇄신과는 거리가 먼 행보에 지역민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관련기사 3·5면
9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시당은 이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기초단체장 후보 5명, 광역의원 후보 22명(비례 2명), 기초의원 후보 69명(비례 9명)을 확정지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광주시장 후보자를 의결했다.
오는 12-13일 후보자 등록 후 19일부터 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현재 민주당 후보들은 본선을 앞두고 정책과 선거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하지만 경선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실제 광주시장 공천을 따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달 28일 미디어데이를 열어 ‘광주·전남 상생 1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발표 이후 10일 넘게 후속 정책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동구청장·남구청장 공천을 거머쥔 임택 예비후보와 김병내 예비후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광산구청장의 경우 경선이 끝나고 지난 8일 예비후보들 간 금품살포 의혹 공방을 펼친 게 전부다.
반면, 서구청장 후보로 선출된 김이강 전 광주시 대변인 만 경선이 끝난 뒤에도 지역 현안 등에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대석 현 서구청장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본선에서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특히 지난 7일에는 광주지역 일부 후보들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대거 상경한 것으로 알려져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들은 대부분 경선에서 승리하고 본선을 준비 중인 후보들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경선이 끝난 뒤 대부분 민주당 후보들의 활동이 멈춘 것은 그야 말로 공천만 되면 당선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오만한 자세 아니냐”며 “본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에 맞설 유력 경쟁자가 없는 지역의 경우 유권자의 무관심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측 관계자는 “본선에서 타 정당 후보들과 좋은 경쟁을 하기 위해 정책과 방향 등에 내실을 다지고 있다. 결코 광주시민들을 무시한 것이 아니다”며 “좋은 정책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얻어 승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