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5월 10일(화) 09:31

-국제 금시세 1%↓
-오늘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77%↓)

월요일(미국 현지시간) 금값은 미 채권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1.0% 하락해 온스당 1,86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일 이후 일주일 만에 금값이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3.2%대까지 치솟았다. 달러화 지수도 103선으로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은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금괴는 연방 준비 은행이 소비자 물가 상승에 맞서기 위해 통화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4월 중순 이후 하락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물가 압력과 통화 정책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면서 채권 시장이 더 많이 흔들릴 수 있다. 미국과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의 소비자 물가 지수가 이번주 발표될 예정으로 금값은 또 한번 움직일 채비를 하고 있다.

Kotak Securities Ltd.의 상품 리서치 책임자인 Ravindra Rao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미국 달러의 지속적인 강세와 채권 수익률 상승이 금값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에 대한 우려 증가, 인플레이션 우려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긴장으로 인해 금값 하락세가 제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시각(오전 9시 30분 기준) 국제 금시세는 전장대비 0.7% 내린 온스당 1,854.31달러에 거래 중이다. w/g으로 1g당 7만5천원 선이다.

전날 보합세로 마감한 국내 금값도 10일 장초반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7%(2500원) 내린 326,000원(VAT포함)이다. 이는 지난달 20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팔때 가격은 전장대비 0.34%(1000원) 내린 29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18k와 14k(팔때)도 전일대비 각각 0.33%, 0.37% 내려 210,300원과 16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다른 거래소인 국제표준금거래소에서는 순금 1돈의 살때 가격은 전거래일과 같은 326,000원, 팔때는 1천원 내린 29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2원 오른 1,267원에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