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치경찰委, 드론·CCTV로 섬마을 치안 순찰 강화 항로 선착장 사업 특별교부세 확보 이동식 관제 차량 치안 드론 실어 섬 상공 영상 순찰 김재정 기자

2022년 05월 10일(화) 17:24

조만형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이 10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섬 지역 상시순찰·신속대응 치안드론 공모사업 선정과 유인 섬 정기항로 선착장 CCTV 설치 예산확보 관련 설명회를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전남 섬 지역 치안 순찰 강화를 위해 드론·CCTV(폐쇄회로TV)를 활용한 범죄 예방 순찰 시스템이 도입된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10일 “‘섬 지역 치안 드론 및 운용 체계 개발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됐고 ‘정기항로 선착장 CCTV 설치 사업’도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부가 공동 주관하는 ‘2022년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사업’에 선정된 ‘섬 지역 치안 드론 및 운영 체계 개발 사업’은 경찰이 활동하기 어려운 섬 지역을 드론으로 순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이동식 관제 차량에 치안 드론을 실어 섬 인근 육지까지 이동한 뒤 섬 지역 마을 상공에 드론을 띄워 영상 순찰을 한다. 촬영 영상은 이동식 관제차량과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한다.

드론 순찰 중 비상 상황 발생 시 관제차량의 음성·경고 사이렌 등을 전달할 수 있는 장거리 고출력 음향 전송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 고흥군 상화도·하화도·득량도 등에서 주민 소통·참여를 통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국비·지방비 등 8억원이다.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대한항공, 전남경찰청, 전남테크노파크, 고흥군이 사업에 함께 참여한다.

이와 함께 ‘정기항로 선착장 CCTV 설치 사업’은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은 유인도 정기항로 선착장을 대상으로 한다.

6개 시·군 정기항로 선착장 중 경찰관이 상주하지 않는 49곳을 대상으로 전남경찰청·해당 지자체와 함께 시급성·효과성을 검토해 최종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조만형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치경찰제 시행 취지에 부합하는 큰 성과”라며 “치안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주민자치경찰위원회·자치단체·경찰이 함께 노력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