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애인 ‘스포츠 대축제’ 순천서 막오른다 ‘생태수도 순천에서, 꿈을 여는 감동체전’ 22개 시군 1만5천여명 참가 22종목서 사흘간 열전 어울림 한마당·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 박희중 기자

2022년 05월 10일(화) 19:27

2019년 5월1일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7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 모습.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전남 장애인들의 우정과 화합의 스포츠 대축제인 ‘제30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11일 순천에서 막을 올린다.

‘생태수도 순천에서 꿈을 여는 감동체전’이라는 주제로 사흘간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전남 22개 시·군 1만5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육상, 수영, 보치아, 론볼 등 15개 정식 종목과 바둑, 테니스, 펜싱, 승마 등 7개 시범종목에서 열전을 펼친다.

전남장애인체육대회는 지난 30년 동안 장애인의 체육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어 도민이 하나되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대회를 통해 전남장애인체육의 실력 향상과 함께 전국장애인체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

11일 오후 3시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입장상 시상을 지난해 1-3위에서 1-8위로 확대해 도민 화합 축제 분위기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강세웅(댄스스포츠 전남대표), 안태성(양궁 순천시대표)이 대회 시작을 알리는 성화를 점화하며 식후 행사에서는 시군 노래자랑, 초대가수 이무진·박서진·숙행 무대가 펼쳐진다.

또 행사 기간 내내 뉴스포츠(슐런·한궁·디스크골프) 체험 프로그램, 휠체어 보장구 수리센터, 찾아가는 스포츠버스,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등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전남장애인체전 최초 대회 홍보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대회 정보와 경기 결과를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문금주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전남은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인 10위를 달성했고, 올해 2월 전국장애인 동계체전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8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쾌거를 이뤘다”며 “이번 사흘간 열리는 체전이 우리 지역 14만여 장애인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폐회식은 오는 13일 오후 1시에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며, 종합시상과 차기 대회 개최 예정지인 완도군에 대회기 전달 등을 끝으로 3일간의 축제가 마무리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