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노인복지문화원, 지역 어르신 ‘효잔치’ 안재영 기자

2022년 05월 10일(화) 19:28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코코넛노인복지문화원이 지역 노인들을 위한 ‘효잔치’를 개최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광산구 광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코코넛노인복지문화원 자원봉사자 100여명은 잔치에 참석한 1천500명의 어르신 한 분 한분에게 카네이션 브로치를 달아드렸다.

차량 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 김모씨는 “어르신들게 카네이션브로치를 직접 달아주시니 너무너무 행복해하셨다”며 “긴 줄도 마다하지 않고 기다리시는 걸 보면서 마음이 찡했고 이렇게나마 어르신들을 행봉하게 해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행사는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한국전통대스 ‘함사시오’를 선보이며 1부가 시작됐다. 이어 이경수 광주매일신문사 사장과 정인서 서구문화원장, 김범주 소상공인연합 광산지부회장의 축사, 연극 ‘노란 손수건’ 순으로 행사는 진행됐다.

2부의 색소폰 연주와 한국문화댄스 ‘애한’, 장구놀이, 초대가수 축하공연에서 어르신들은 함께 노래하고 기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희생과 봉사로 삶의 표본이 된 어르신 다섯분에게 드리는 ‘장한 어버이상’ 시상식에서 유금선, 김두석, 채정희 어르신은 ‘이용빈 국회의원상’을, 조요웅, 정광자 어르신은 ‘광주매일신문상’을 수상했다.

이날 잔치에 참석한 김선례(73·여)씨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있었는데 이런 행사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춰 너무 귀여웠던 한국전통대스 ‘함사시오’를 포함한 모든 행사가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건훈 코코넛노인복지문화원 부원장은 “지난해 어르신 200여분께 카네이션을 선물해드렸더니 너무너무 기뻐하셔서 그걸 계기로 어르신들을 좀 더 행복하게 할 방안을 고민하다 ‘효잔치’를 기획하게 됐다”며 “하반기에는 효드림 페스티벌로 어르신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광주매일신문, 광주전남실버회, 소상공인연합회, ㈜에스피기업, 빛고을건강 힐링센터, 진다리마을방송, 용봉마을연극단, 국제인성교육원, 운화커뮤니케이션이 함께했으며 빛고을건강힐링센터에서 참석한 모든 어르신들게 ‘무료건강체험권’을 전달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