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조업 생산 광주 ‘줄고’ 전남 ‘늘고’ [한은 광주전남본부 ‘최근 실물경제동향’] 광주, 車 업종 침체 영향…재고도 전년比 25.9% ↑ 소매판매 지역 모두 감소…수출·취업자수는 증가 기수희 기자

2022년 05월 10일(화) 19:47

지난 3월 광주 제조업 생산은 감소세가 지속됐고 전남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소매판매는 광주·전남지역 모두 감소했으며 수출과 취업자 수는 나란히 증가했다.

1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3월 광주 제조업 생산은 감소하고 전남은 증가했다.

광주는 전자부품(8.5%) 등이 늘었으나 자동차(-8.5%)가 줄면서 전월(-1.0%)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 역시 전기장비(6.8%) 등은 늘었으나 자동차(-9.9%) 등이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으며 제조업 재고는 자동차(44.0%), 전기장비(83.6%) 등이 늘어 전년 동월 대비 25.9% 증가했다.

전남지역은 1차금속(-8.1%) 등은 줄었으나 코크스·석유정제(19.3%) 등이 늘면서 전월(1.1%) 보다 증가폭이 소폭 확대돼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제조업 출하는 기타운송장비(29.8%), 코크스·석유정제(9.1%) 등을 중심으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화학제품(32.5%), 코크스·석유정제(12.7%) 등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2.0%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광주·전남 각각 0.9%, 2.4% 감소했다.

광주는 백화점 판매가 2월 1.5%에서 3월 0.3%로 증가폭이 둔화됐으며 대형마트 판매는 2월 -22.3%에서 3월 -2.9%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광주 2천587대로 지난해 3월 대비 17.1%, 전남은 7천890대로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했다.

건축착공면적의 경우 광주는 공업·상업용 건물의 신규착공은 줄었으나 주거용 건물 등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고 전남은 주거용, 공업용 건물 등을 중심으로 신규착공이 줄어 22.1% 감소했다.

반면 건축허가면적은 광주가 전년 동월 대비 18.7% 줄었고 전남은 11.7% 증가했다.

3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광주는 0.2% 상승했고 전남은 0.1%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광주는 0.2% 상승, 전남은 보합이었다.

3월 수출과 수입은 광주·전남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광주 4.4%, 전남 29.4% 증가했으며 수입은 광주 5.1%, 전남 56.7% 증가했다.

4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광주 4.7%, 전남 5.5% 껑충 뛰었으며 소비자심리지수는 102.7로 전월(99.1) 대비 3.6포인트(p) 상승했다.

3월 취업자수는 광주·전남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천명, 2만5천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광주 3.6%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 전남은 2.8%로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