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상풍력발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2022년 05월 11일(수) 23:44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인수위원회 지역발전특위의 신안 해상풍력발전 재검토 발표와 관련, “다른 입장을 갖고 있고 에너지 정책을 설계한 인수위 경제2분과에서는 논의된 바도 없다. 풍력은 중요한 재생에너지원으로서 향후 보급을 확대하고 관련 기술을 고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 의원은 투자계획을 세웠던 기업들이 불안해하고 지역경제가 위축된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는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해상풍력산업 생태계 구축은 에너지 대전환 흐름 속에 새 정부 정책과 일맥상통한다. 대규모 민자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미래산업 육성 등을 위해 전남에 꼭 필요하다.

국정과제 21번 ‘에너지 안보 확립 및 에너지 신산업·신시장 창출’에도 ‘풍력산업 고도화’로 반영됐다. 이에 여러 부처에 산재한 인허가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통합기구 설립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 지원부두배후단지 조성이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요 기자재 성능시험과 실증을 수행할 국립 해상풍력 에너지 연구소 설립도 이뤄져야 한다. 전남도는 원전과 병행 추진한다는 점이 명시된 만큼 원활한 시행을 낙관하고 있다.

주무부처 장관이 인수위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재검토 주장에 대해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환영한다. 신안 일대는 풍속과 지형 환경이 해상풍력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되고, 연관산업과의 인접성으로 전후방 산업 효과가 높다. 익히 당위성이 검증됐고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온 전남의 신성장동력이다. 지역의 내일을 여는 핵심사업이 아닌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만큼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실질적 혜택, 배려는 너무도 당연한 요구다. 대폭적인 국비 지원 등 윤석열 정부가 신속하게 움직여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