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5월 12일(목) 09:40

-국제 금시세 0.7%↑
-오늘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61%↑)

수요일(미국 현지시간) 금값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미 노동부의 4월 CPI 발표 직후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금값 상승이 제한됐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12.7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85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일 이후 열흘 여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전날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금값은 투자자들이 기대치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수치를 소화하면서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의 주요 지표인 4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했다.

4월 CPI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 8.1%를 상회하면서 고인플레이션 상황을 드러냈다.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금 가치가 올라갔다.

하지만 4월 CPI 발표 직후 미 국채수익률이 급격히 오르면서 금 이익을 제한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2.95%대에서 3.08%대로 급등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과 2년물 수익률 역시 고점을 높였다.

국채수익률 상승은 무이자 금에 대한 기회비용을 상승시켜 금에 비우호적이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금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지만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귀금속 시장은 상승 모멘텀을 얻어야 할 상황이다.

이에 대해 미국 대형 투자은행 BofA 연구원들은 "시장을 괴롭히는 혼란과 불확실성으로 금과 구리를 제외한 달러와 원자재가 긍정적인 추세를 유지했다. 금값은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후 이제 중립에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값도 국제 금시세와 원/달러 환율 오름세에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1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1%(2000원) 오른 327,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40분 기준, 팔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292,000원)

18k와 14k(팔때)는 전장과 같은 210,300원과 16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의 금값은 전거래일 대비 1.22% 오른 1g당 76,57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시각(오전 9시 40분 기준) 국제 금시세는 전거래일 대비 0.46% 오른 1온스당 1,857.11달러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7.2원 오른 1,282.5원에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