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양궁월드컵 성공 광주의 힘 다시 한번

2022년 05월 12일(목) 19:57

양궁 메카에서 2022 양궁월드컵대회가 오는 17일 개막해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광주는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19 세계수영선수권을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성원 덕분에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다. 2025년 개최가 확정된 세계양궁선수권 전초전 성격인 이번 대회 역시 흥행을 위한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다.

이에 광주시는 학생, 가정주부, 어르신, 회사원 등 각계 각층 112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열고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선수단과 임원, 관람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광주의 얼굴이라는 점에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였다. 미디어데이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앞서는 광주여자대학교에 ‘스타 포토존’을 개장, 분위기가 달궈지고 있다. 이 곳은 높이 3.5m의 대형 활 조형물과 한국양궁, 선수들의 실루엣을 형상화한 K-양궁 포토존이 있다. 명예의 전당에는 광주여대가 배출한 기보배, 최미선, 안산 등 올림픽 스타들의 핸드프린팅이 담겼다.

경기장 시설물 설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7-20일 예선과 본선이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은 기능실 물품 반입을 마쳤으며 대형전광판, 발사통제석 등을 15일까지 완료한다. 21-22일 결승이 진행되는 광주여대 특설경기장은 800여석 규모의 관람석을 구비한다. 결승전은 SPO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될 계획이다. 선수단도 속속 입국하고 있다. 가장 먼저 호주가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특별수송버스로 광주 숙소로 이동, 코로나19 검사와 컨디션 조절을 시작했으며, 13일 홍콩, 브라질 등이 차례대로 들어온다. 주말인 14일부터는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과 김제덕 등 한국팀을 비롯해 대부분의 참가국이 도착한다.

양궁월드컵은 하계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양궁계의 3대 이벤트로 올해는 38개국에서 381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더 안전하고 더 즐거운 명품대회를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단일종목 뿐 아니라 종합체육제전까지 훌륭하게 치른 국제스포츠도시 광주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의 차질없는 준비를 약속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