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거리두기 해제’…지역 유통업계 활기 광주신세계·롯데百광주점, 전년 동기比 26%·10%↑ “화장품·의류 매출 견인”…대형마트 육류·과일 매출 올라 양시원 기자

2022년 05월 12일(목) 20:14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대형유통시설 내 시식·시음, 화장품 테스트 코너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지역 유통업계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광주신세계 백화점 내 화장품 매장에서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는 고객의 모습. <광주신세계 백화점 제공>

지난달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대형유통시설 내 시식·시음과 화장품 테스트 코너 운영이 재개돠면서 지역 유통업계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백화점에서는 야외활동 증가에 따라 화장품과 의류가 대형마트에서는 가정의 달과 시식 코너 영향을 받은 식품류 매출 상승이 돋보였다.

12일 광주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점포매출은 26% 신장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점포매출이 10% 이상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모두 지난달 25일부터 화장품 테스트 코너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6% 쑥 올랐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지역·대학교 축제 등 다양한 행사 등이 다시 운영됨에 따라 의류 매출도 크게 늘었다.

광주신세계의 경우 명품 19%, 여성패션 30%, 남성패션 31%, 영패션 34% 각각 올랐으며,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남성의류 23%, 아동의류 26%를 위주로 신장했다.

또 야외활동 인기에 따라 광주신세계는 아웃도어 52%, 스포츠 26% 매출이 올랐으며, 롯데백화점도 스포츠 품목이 24% 신장했다.

지역 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와 화장품 테스터 코너가 다시 운영됨에 따라 화장품 매출이 눈에 띄게 신장했다”며 “이와 함께 외출도 잦아지고, 가정의 달을 맞아 행사 등도 많이 생겨나면서 의류 매출 또한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도 이같은 매출 신장 호조세를 이어받았다.

시식·시음 코너 운영이 재개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광주지역 이마트에서는 시식·시음행사 진행 품목 중 시즌 과일(6.7%), 유제품(3.6%), 커피(2.3%)가 전년 동기 대비 신장세를 보였으며, 이와 함께 델리(13.2%), 축산(11.4%), 과일(6.3%), 밀키트(2.6%) 등의 품목도 고르게 신장했다.

광주지역 롯데마트 3개점(월드컵·수완·첨단)도 같은 기간 시식코너가 부활한 영향으로 전체 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가장 먼저 밀키트 매출이 간편성과 외식 물가 상승이 이어짐에 따라 50% 이상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축산 15%, 과일 10% 등 가정의 달을 맞아 수요가 큰 품목 위주로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