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전남도의원 후보 144억 재산 최다 [6·1地選 후보 재산·병역·전과 분석] 단체장 후보 85명 중 33명 전과 기록 자치단체장 10명 중 9명은 병역 이행 박선강 기자

2022년 05월 15일(일) 20:22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6월 1일 실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참여 독려를 위해 15일 오후 광주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에서 공명선거추진단체와 함께 투표참여 홍보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선관위 제공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전남 후보 등록이 마무리된 가운데 후보들이 신고한 재산과 병역의무, 전과 기록 등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가 18억61만7천원으로 광주·전남 광역단체장 후보 중 재산이 가장 많았으며 광주시장에 나선 기본소득당 문현철 후보는 464만7천원으로 가장 적었다.

지방의원 중에서는 장성군 기초의원 비례에 도전하는 민주당 신화순 후보가 부채 33억835만7천원을 신고해 가장 낮은 재산을 기록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8명 중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만 군 복무를 하지 않은 반면, 나머지 7명은 모두 병역 의무를 마쳤다.

◇강기정 11억·김영록 18억

광주·전남 출마자 중 최고 자산가는 전남도의원 보성군 제2선거구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동현 후보였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이 후보의 보유재산은 144억1천43만원으로 광주·전남 출마자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광주·전남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가 18억61만7천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가 11억3천922만9천원, 진보당 민점기 후보는 1억8천880만원을 신고했다.

광주시장 후보 중에서는 민주당 강기정 후보가 11억5천600만3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 10억6천270만8천원, 진보당 1억7천365만7천원, 정의당 장연주 후보 1억4천918만3천원 순이었다. 기본소득당 문현철 후보는 464만7천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는 완도군수에 도전하는 무소속 이옥 후보가 133억5천257만5천원을 신고해 1위를 차지했고, 민주당 최옥수 무안군수 후보는 채무 6억4천893만7천원으로 가장 많은 채무액을 신고했다.

교육감 중에는 광주시교육감에 출마한 박혜자 후보가 26억511만8천원으로 재산 1위를 기록했고 이정재 광주교육감 후보는 670만원의 채무를 신고해 교육감 후보 중 가장 재산 신고액이 적었다.

◇이옥 완도군수 후보 전과 7건 최다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낸 광주·전남 단체장 후보 중 38.8%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장에 도전한 후보는 총 85명(광주 19명·전남 66명)으로 이 가운데 33명(광주 6명·전남 27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장 후보 5명 중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후보와 진보당 김주업 후보가 전과가 있었다. 강 후보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 4건, 김 후보는 지방공무원법 위반 등 2건의 전과가 있었다.

전남지사 후보 3명 중 2명도 전과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보당 민점기 후보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두 차례 벌금형 등 6건의 전과가 있었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방송법 위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단체장 중 완도군수에 도전하는 무소속 이옥 후보가 사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 7건으로 단체장 후보 중 가장 많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감 후보 5명은 모두 전과가 없었고 전남도교육감 후보 3명 중 장석웅 후보만 업무방해·집회 시위법 위반 전과 1건을 보유했다.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후보 69명(광주 9명·전남 60명) 중 전과가 있는 후보는 27명(광주 3명·전남 24명)에 달했다.

◇전남지사 후보 3명 모두 군 복무

6·1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주·전남 각급 자치단체장 10명 중 9명은 병역을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기초의회 의원 출마 후보 중 병역 의무 대상 대부분이 군 복무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지역 광역·기초 자치단체장 후보 중 병역 의무 대상자(남성) 72명 중 8명(11.1%)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광주시장 후보 5명 중 병역 의무 대상자는 4명으로 강기정 후보만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강 후보는 1985년 국가보안법·집시법 위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병적에서 제적됐다.

광주지역 5개 구청장 출마자의 경우 총 9명 중 8명이 병역의무 대상이었다. 이 중 2명(22.2%)이 군 미필자다. 서구청장에 도전하는 무소속 서대석 후보는 수형으로 소집 면제, 북구청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인 후보는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전남지사 후보 3명은 모두 병역 의무를 마쳤다.

전남 지역 22개 시장·군수 후보 60명 중 여성 후보 3명을 뺀 57명이 병역 대상자로 이 가운데 5명(8.77%)은 군 복무를 마치지 않았다.

민주당에서는 김철우 보성군수 후보, 김성 장흥군수 후보, 최옥수 무안군수 후보가 미필자였고 무소속 후보 중 강인규 나주시장 후보, 송귀근 고흥군수 후보가 미필자다.

광주시교육감 후보 중 여성을 뺀 4명 중 정성홍 후보는 질병을 이유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전남도교육감 후보 3명 모두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