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4곳 전·현직 단체장 진검승부 김종식·박홍률 4년 만에 목포시장 ‘리턴매치’ 무소속 이승옥·강진원 강진군수 맞대결 주목 변은진 기자

2022년 05월 15일(일) 20:22

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목포·장흥·강진·영광 등 4개 지역에서 전·현직 시장·군수 간 대결 구도가 만들어져 주목받고 있다.

전·현직 시장이 4년 만에 다시 맞붙는 목포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종식 시장과 무소속 박홍률 전 시장이 결전을 펼친다. 김 후보는 2018년 선거에서 불과 282표 차로 박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재선을 노리는 김 후보의 수성일지 설욕에 나선 박 후보의 탈환일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어 전남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목포시장 선거에는 정의당 여인두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장흥군수 선거는 무소속 정종순 군수와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김성 전 군수가 8년 만에 재격돌한다. 두 사람은 2014년 선거에서 나란히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정 후보는 2018년, 김 후보는 2014년 선거에서 각각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전남도의원을 지낸 사순문 후보도 민주당 경선의 불공정을 주장하며 탈당, 무소속 출마해 3자 대결로 치러진다.

강진군수 선거는 사상 초유의 민주당 무공천으로 무소속 전·현직 군수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강진원 전 군수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승옥 군수를 꺾고 공천됐으나 금품 제공 의혹이 불거지면서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취소됐다.

영광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준성 군수와 무소속 강종만 전 군수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김 군수는 2014년, 2018년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기초단체장 중 최고 득표율(85%)을 기록하기도 했다.

3선에 도전하는 김 군수가 무난하게 수성에 성공할 지, 아니면 2006년 무소속 당선 이후 탈환을 노리는 강 전 군수가 승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