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춘호 광주 핫딜클럽 대표 “사회 환원 기부 모임·봉사활동 이어가겠다” 온라인 판매정보 공유 회원들 자발적 나눔 참여 오복 기자 |
| 2022년 05월 16일(월)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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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핫딜클럽’이라는 모임의 김춘호(42) 대표가 광주 애육원에 코로나 진단키트, 식료품, 학용품 등을 나누며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 출생인 김 대표는 전남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되면서 광주로 오게 됐다.
대학원까지 나오면서 힘들게 공부했던 기억이 남아 어린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2020년 처음으로 애육원에 기부를 시작했다.
그는 어려운 형편에서 공부했던 기억에 안정적인 위치가 되자 불현 듯 그때를 떠올려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밝게 웃는 어린이들을 보며 ‘아이들이 미래의 희망’이라는 생각으로 애육원에 여러 가지 물품과 음료수 과자 등을 사서 방문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광주에서 ‘핫딜클럽’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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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임은 온라인 채팅모임으로 현재 45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으며 저렴한 상품을 지역사람들과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하고자 개설됐다.
모임 회원들은 애육원 봉사를 이어오던 김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자발적으로 나눔에 참여하게 됐다.
회원들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해보자’고 서로를 북돋으며 나눔 활동을 추진했다.
먼저 코로나 진단키트 대란이 났던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자가진단 키트 100개를 구입해 애육원에 기증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계란과 라면, 간식 등 식료품을 지원했다.
지난 2일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대대적으로 40여명이 300여만원을 모금해 쌀과 장난감, 학용품, 위생용품 등 어린이들이 생활하고 공부하는데 필요한 물품들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나눔과 봉사를 ‘스스로의 위로이자 자신감’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광주에 와서 어렵게 살 때 받았던 모든 사람들의 친절과 원동력 등을 다시 누굴 도우면서 갚는 것”이라며 “누굴 돕는다는 것은 스스로의 위로이자 자신감으로 인생의 활력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애육원 아이들과의 만남이 가능하진 않지만 아이들이 장난감 등을 받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명절과 크리스마스 등 기부 계획을 논하고 있다. 운영진들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봉사를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시민들이 값싼 물건을 공유하면서 서로 상생하고 지역사회에 환원 할 수 있는 모임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광주 핫딜클럽은 카카오 오픈채팅에서 검색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수익금 일부를 사회복지기관에 환원하는 ‘프리마켓’을 준비 중이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