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은 목숨을 건 도박 / 김창희

2022년 05월 17일(화) 20:2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고 우리 가족도 모처럼 주말을 이용하여 나들이를 다녀왔다. 고속도로를 운전하면서 전광판에 “졸음 사망”, “앞차가 졸면 빵빵” 등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표어를 보면서 졸음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생각해 보았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70%가 “졸음과 주시태만” 이라고 한다. 졸음운전은 짧은 찰나의 순간에 사고가 일어날 수 있고 차 주변의 사고나 상황변화에 바로 대처할 수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 수칙이 필요하다.

장시간 창문을 닫고 운전하면 밀폐된 차 안은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집중력 저하와 졸음이 발생하므로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자주 순환시켜주고 견과류 등 가벼운 간식은 안면 근육을 움직이게 하여 졸음이 달아나는데 특히, 커피나 초콜릿 등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졸음 예방에 효과가 좋다.

그리고 차량 운행 시 졸음이 찾아오면 반드시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휴식 시에는 갓길 정차는 매우 위험하니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을 이용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과로나 과음했다면 다음 날 운전을 자제하고 운전자는 자신의 체력이나 실력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잠깐의 졸음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다. <김창희·곡성경찰서 경무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