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2년 05월 18일(수) 09:33 |
|
-오늘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1.26%↓, 한국거래소 1.19%↓)
화요일(미국 현지시간) 금값은 미국 소매 판매 호조와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대에 하락했다. 다만 달러화 하락은 금값 하락을 제한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현물 금은 동부 표준시(1840 GMT) 오후 2시 40분까지 온스당 $1,815.19로 0.5% 하락했고, 미국 금 선물은 $1,818.9에서 0.3% 상승했다.
미국의 4월 소매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견조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경제가 침체로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 4월 소매 판매 데이터는 0.9% 상승해 견고한 경제 배경을 보여 월스트리트 저널이 예측한 1%보다 약간 낮았다. 연준에 따르면 4월 산업생산은 1.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5% 증가를 웃돌았다.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 지표는 금 가격에 부담이 됐다.
라이언 맥케이 TD증권 상품전략가는 "(4월 소매 판매)데이타 발표 직후 금값이 다소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귀금속 시장에 대한 심리가 더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특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매파적인 어조로 일관하고 있어 금 매도가 더 진행될 경우 금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긴축 정책(금리 인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지만 금리 인상은 무이자 금괴 보유 기회 비용을 증가시킨다.
달러화 약세는 외화 보유자에게 금괴를 더 저렴하게 만들었다. 이날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103선으로 하락했다.
투자자 심리를 반영해 세계 최대의 금 지원 상장지수펀드인 SPDR Gold Trust의 보유량은 3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금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 분석가들은 금이 곧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웰스파고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수석 글로벌 시장전략가인 사메르 사마나는 주간 고객노트에서 "금값이 상승세에 있다"고 썼다.
사마나는 "온스당 1,835달러인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선이 발견돼야 한다"며 "최근 저점인 1,787달러에 이어 50일 이동평균 1,933달러에 저항선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소폭 반등했던 국내 금값은 18일 다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금값과 원/달러 환율이 모두 하락해서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6%(4000원) 내린 318,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25분 기준). 이는 지난 3월 1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팔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29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18k와 14k(팔때)도 전거래일과 같은 각각 210,300원과 16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의 금값은 전거래일 대비 1.19% 내린 1g당 74,2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KRX 시장 금값은 지난 3월 이후 두 달만에 최저치다.
다른 거래소인 국제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의 살때 가격은 전날보다 3천원 내린 315,000원, 팔때는 전일과 같은 29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오전 9시 25분 기준) 국제 금시세는 전거래일 대비 0.4% 내린 1온스당 1,816달러 선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7.5원 내린 1,267.5원에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