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본격 선거운동…김 빠진 분위기 뜰까 민주당 일색 선거판 격전지외 유권자 무관심 무소속·국민의힘 후보 득표력·당선 여부 촉각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2년 05월 18일(수) 20:48

6월 1일 실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8일 한 광고회사 마당에 모든 준비를 마친 유세차량들이 줄지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6·1지방선거가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 일색인 지방 정치 구도 속에 일부 ‘공천 참사’까지 겹쳐 유권자들의 무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각 당과 무소속 후보자들이 19일 출정식을 갖고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인 만큼 김 빠진 선거 분위기가 다시 살아날 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격전지가 적지 않은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이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대결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 또한 광주·전남에서 다수의 후보자를 낸 국민의힘의 득표력과 당선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전 10시 광산구 어등산약국 사거리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5시30분 생활환경미화원(광주미화)들과 인사를 시작으로 오전 6시30분 남광주 새벽시장, 오전 7시30분 남광주 출근인사가 예정돼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역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는 오전 6시 각화농수산물 도매시장 방문인사, 오전 8시 대인동 한화사거리에서 출퇴근인사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5·18민주광장에서 출정식을 개최한다. 장연주 광주시장 후보는 오전 7시 서구 금호사거리에서 아침인사를 통해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진보당도 이날 오전 10시 5·18민주광장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김주업 광주시장 후보는 오전 7시 첨단 우편집중국 택배노조원 인사, 오전 8시30분 북구청 공무원 노조와 인사로 선거전에 들어간다.

전남지역 선거전도 본격화한다.

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목포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첫 유세에 나선다. 이어 오후 5시엔 김한종 장성군수 후보, 오후 6시30분엔 이병노 담양군수 후보와 합동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는 별도 출정식 없이 이날 오전 7시 목포 청호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남악, 무안, 나주, 화순, 담양, 곡성, 구례, 순천, 광양, 여수를 잇는 강행군을 벌인다.

진보당 민점기 전남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여수산단 롯데케미칼에서 출근선전에 나서는 데 이어, 오전 10시 공무원노조 전남본부 20주년 행사, 오전 11시30분 강진읍장 유세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대거 당선되면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타격은 클 수 밖에 없다”며 “2018년 지방선거와 달리 민주당 중심의 정치 구도가 고착화된 올해 선거 결과는 2년 후 총선의 가늠자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