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덕대 총학생회 “5·18 정신, 앞으로도 지키겠다” “범죄·폭동” 발언 교수 대신 사과 김다인 기자

2022년 05월 18일(수) 20:48

경북 경주 위덕대학교 총학생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8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지난해 5·18 왜곡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위덕대 교수의 만행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하며 참배했다.

위덕대학교 총학생회와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께 ‘5·18 영령과의 약속, 앞으로도 지키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민주묘지 일대를 걸었다. 이어 추념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진행했다.

이다영 위덕대 전 총학생회장은 “교내에서 ‘5·18바로알기’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5·18을 제대로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민주화 정신으로 살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훈탁 전 위덕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난해 3월 비대면으로 진행된 ‘사회적 이슈와 인권’ 강의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저지른 범죄, 시민 폭동이라고 발언하고 전두환과 지만원의 무죄를 주장한 바 있다. 학생들에게는 5·18민주화운동 왜곡 처벌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지에 대한 내용을 중간고사 과제물로 내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김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