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시작에도 조용한 지방선거
2022년 05월 19일(목) 19:36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첫 주말 유세를 앞두고 있지만 분위기는 좀체 뜨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일당 독식 구도에서 이전 지방선거에 비해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커지면서다. 특히 내로남불 식 민주당의 공천의 오만과 뻔뻔함에 민심이 돌아선 상황으로 제대로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방 정치 발전을 위해, 다양성의 확장을 위해 여당이 된 국민의힘, 정의당과 진보당을 비롯한 진보 정당은 고군분투해야 한다. 물론 주민들은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보고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여야는 지난 3·9대선 연장전으로 사활을 걸었다. 5년만에 기사회생한 국민의힘은 기세를 몰아가야 하고, 정권을 내준 민주당은 단단히 설욕을 벼른다. 광주·전남에서는 다수의 후보자를 낸 국민의힘의 득표력과 당선 여부가 주목받고 있으며,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엔 민주당과 유력 무소속 후보 간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그런데도 주민들은 냉담하기 짝이 없다. 현재 모습이라면 역대급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까 우려가 앞서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터줏대감 격인 민주당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민주당이 지역 정치 발전을 위해 변화하기를 기대하는 건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 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지난 30년 동안 지켜봤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방의회 제도가 부활한 1991년 이후 이어진 독점 행태를 타파하지 않으면 2년 후 국회의원 선거, 4년 후 지방선거에서 똑같은 공천 참사가 반복되고 정치는 더욱 퇴보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광주·전남의 경우 기초단체장 3명, 광역의원 선거구는 각각 20곳 중 11곳, 58곳 중 26곳에서 경쟁 후보가 없어 민주당 당선이 확정됐다. 당연히 후보자의 자질도 검증되지 않았고 공약도 모른다. 민주시민의 권리인 참정권마저 박탈당한 것이다. 여기저기서 엄중한 경고가 흘러나오고 있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도덕성과 능력이 최우선이다. 민주당이 아닌 다른 당과 무소속 후보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방의 미래는 오롯이 주민들의 손에 달렸다. 진짜 일꾼을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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