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장애학생체전 참가 광주·전남선수단 선전 메달보다 빛난 감동 드라마 박희중 기자

2022년 05월 22일(일) 19:25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조정 종목 종합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선수단.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전국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참가한 광주·전남선수단이 선전을 펼쳤다.

메달의 색깔이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친 선수들의 투혼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 배드민턴·보치아·수영·육상·탁구 등 8개 종목 94명이 참가한 광주선수단은 메달 46개(금 15, 은 18, 동 13)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7위를 달성했다.

조정의 김명철(광주자연과학고 2)이 남자 1,000m 지적장애 단체전(공명진, 김명철)과 개인전, 혼성 1,000m 지적장애 단체전(강수빈, 김명철)에서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김명철의 활약에 힘입은 광주선수단은 조정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준우승을 했다.

육상에서는 김선정(상무중3)이 여자 100m, 200m 시각장애 초·중등부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배드민턴에서는 송형우(대자중 2)·정다은(광주선우학교 중3)조가 혼성복식 지적장애 중·고등부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6개 종목 149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전남은 금메달 9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했다.

육상(트랙) 장주일(덕수학교)이 남자 고등부 800m, 400m 릴레이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조경인(목포인성학교)이 남자 초등부 높이뛰기와 멀리뛰기, 박세찬(소림학교)이 남자 고등부 400m 릴레이와 200m에서 나란히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남장애인체육의 명예를 드높였다.

이밖에 주력 종목 수영에서는 정우찬(여수양지초)이 초등부 자유형 50m S7-S8와 100m S7-S8(뇌성마비)에서 은메달 2개, 김수현(구례북초)이 여자초등부 배영 50m S14, 자유형 50m S14, 배영 100m S14(지적)에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조정에서는 김상희(순천선혜학교)가 여자 초등부 500m 타임레이스(지적) 부분에서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신영용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김은래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장애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연계해 장애학생 체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