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여론조사-광주시장]민주 강기정 57.9% vs 국힘 주기환 19.0% <광주매일신문, ‘광주시장 선거’ 공동 여론조사> 강기정, 전 연령·5개 자치구 모두 ‘오차범위 밖’ 앞서 주기환, 20-30대 30% 안팎…서·북·광산구 20% 넘어 정당 지지율 민주 60.3%·국힘 19.7%·정의 4.5% 순 젊은 층 중심 더불어민주당 ‘텃밭’ 민심 이반 현상 뚜렷 김재정 기자

2022년 05월 23일(월) 20:25

6·1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후보가 57.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9.0%를 얻은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반면, 주기환 후보는 18세 이상 20대, 30대에서 30% 안팎의 지지율을 확보해 3·9 대선 이후 보수정당에 대한 변화된 지역 민심을 재확인했다.

특히 광주지역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19.7%를 얻은 데다, 18세 이상 20대 30.6%, 30대 28.3% 등을 기록해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지역 내 ‘절대 강자’인 민주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줬다.

광주매일신문·남도일보·전남매일·광주드림·광주불교방송 등 5개 언론사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남녀 광주시민 811명(가중 8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 강기정 후보가 57.9%로 주기환 후보(19.0%)를 38.9%p 차이로 따돌렸다. 뒤를 이어 정의당 장연주 후보 4.4%, 진보당 김주업 후보 3.2%, 기본소득당 문현철 후보 1.1%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11.7%, 잘 모름은 2.6%다.

연령대 별로 강기정 후보는 18세-20대 44.4%, 30대 51.1%, 40대 55.5%, 60세 이상 70.3% 등 고른 지지를 받았다. 주기환 후보는 18세-20대 27.9%, 30대 30.6%, 40대 15.6%, 50대 12.3%, 60세 이상 13.5% 등으로 젊은 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강 후보는 남성 49.2%, 여성 66.3%, 주 후보는 남성 28%, 여성 10.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성별로도 지지 성향이 엇갈렸다.

강 후보는 동구 68.5%, 서구 58.9%, 남구 55.8%, 북구 59.9%, 광산구 53.1% 등 5개 자치구 전 지역에서 모두 50%가 넘는 지지를 획득했다. 반면, 주 후보는 남구 23.5%, 서구 21.0%, 광산구 20.8% 등 3개 구에서 지지율 20%를 넘겼으며 북구 15.5%, 동구 12.6%였다.

지방선거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적극 투표 62.8%, 가급적 투표 23.2%, 투표 미정 9.7%, 투표 포기 3.3%, 기타·잘모름 0.9%로 응답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강 후보가 62.9%, 주 후보가 20%로 전체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60.3%, 국민의힘 19.7%, 정의당 4.5%, 기타 정당 3.2% 순이었으며 지지정당 없음 9.9%, 잘 모름 2.3%였다.

지지 정당 역시 연령대 별로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특히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18세 이상 20대 30.6%, 30대 28.3%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와 달리 민주당은 40대 이상에서 모두 60%가 넘는 지지를 확보한 반면, 18세 이상 20대에서는 47.2%로 50%선이 무너졌다. 30대에서도 50.8%로 장년층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가상번호(100%) 자동응답조사(응답률 7.8%)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은 무선 3사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를 이용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다. 통계 보정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셀가중은 4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