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감 선거 구도 급변 조짐 강동완 후보, 박혜자·정성홍 후보 3자 단일화 제안 박 “수용”…정 “추대 단체 협의 필요 만남은 OK” 임채만 기자

2022년 05월 23일(월) 20:25

기자회견하는 강동완 후보 /사진=강동완 선거사무소 제공

광주시교육감 선거가 막판 후보 단일화 이슈로 요동치고 있다. 강동완 후보가 23일 박혜자·정성홍 후보를 포함한 3자 간 광주시민후보 단일화 추천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명의 후보는 조만간 회동을 갖고 단일화 담판을 통해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최종 단일화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동완 후보는 이날 시교육청 기자회견을 통해 “박혜자·정성홍 후보를 포함한 3자 간 광주시민후보 단일화 추천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교육은 정치를 위하거나 이념을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며 “현재의 5인 경쟁 체제에서는 광주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광주시민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만일 3자 간 단일화를 추진하게 된다면 다수의 지지로 광주정신을 살리고 미래교육을 완성할 수 있는 교육감 리더십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후보가 제시한 단일화 조건은 ▲26일까지 단일화 후보 확정 발표 ▲공신력있는 설문지형 여론조사에 의해 결정 ▲3자 간 합의에 의한 다른 공식적인 조사 방법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혜자·정성홍 후보는 강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환영하며 조속히 만나 담판을 짓겠다는 입장이다.

박혜자 후보는 “결단을 내려준 강 후보에게 감사드린다”며 “광주교육의 자랑스런 전진을 위해 함께 단일화 대열에 나서자”고 제의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이전부터 민주개혁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를 일관성 있게 요구했다”며 “강 후보와 함께 이제 정 후보도 광주시민의 민주개혁 세력 단일화에 대한 답변을 달라. 엄중한 시대적 요구의 부름에 대해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정성홍 후보는 “저는 26개 시민사회단체가 추대해 만들어진 후보라 해당 단체들과 협의하는 과정도 필요하다”며 “세 명의 후보가 만나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봐야 최종 결론이 나올 것 같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