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여론조사-광주시교육감]이정선 28.4% vs 박혜자 13.4% 정성홍·이정재 각 9.4%, 강동완 4.5% 3분의1 넘는 부동층 표심 승패 가를 듯 김재정 기자

2022년 05월 23일(월) 20:25

6·1지방선거 광주시교육감 선거 여론조사에서 이정선 후보가 28.4%로 1위를 차지하며 2위인 박혜자 후보(13.4%)에 15%p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지 후보 없이 지지 후보 없음·잘 모름으로 답한 비율이 35%에 달하는 만큼 부동층의 표심이 시교육감 선거의 최종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매일신문·남도일보·전남매일·광주드림·광주불교방송이 공동으로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만 18세 이상 광주시민 811명(가중 811명)을 대상으로 광주시교육감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정선 후보 28.4%, 박혜자 후보 13.4%, 정성홍·이정재 후보 각 9.4%, 강동완 후보 4.5%, 기타 27.3%, 잘 모름 7.7% 등으로 집계됐다.

이정선 후보는 18세 이상 20대에서만 18.3%로 낮은 지지를 받았고 30대 25.8%, 40대 27.7%, 50대 33.0%, 60세 이상 34.2% 등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지지율도 높아졌다. 박혜자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17.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50대 14.2%, 40대 13.5%, 30대 11.3%, 18세 이상 20대 8.2% 등이다. 1·2위 후보 모두 장년층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많이 확보한 반면, 청년층에서는 고전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감 결정 기준의 경우 인물 됨됨이보다 정책과 비전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과 비전 42.0%, 인물 됨됨이 20.7%, 교육 경력 18.3%, 당선 가능성 3.9%, 기타 7.8%, 잘 모름 7.3% 등이다.

정책과 비전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8세 이상 20대 46.8%, 30대 50.2%, 40대 42.3%, 50대 44.7%, 60세 이상 31.5% 등으로 전 연령대에서 모두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인물보다는 각 후보가 준비한 교육 정책을 보고 시교육감 지지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시교육감 선거의 경우 지지 후보 없음 27.3%, 잘 모름 7.7% 등 부동층이 35%에 달하는 게 특징이다. 그만큼 부동층이 선거 당일 어떤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당선자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가상번호(100%) 자동응답조사(응답률 7.8%)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은 무선 3사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를 이용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다. 통계 보정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셀가중은 4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