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미상 악취 해결책 조속히 마련돼야” 강은미 의원, 주민간담회 개최 매월동 소각장 악취 민원 23건 안재영 기자

2022년 05월 23일(월) 20:25

광주 서구 매월동 주민과 폐기물 소각장 인근 상인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대기오염과 악취에 따른 건강피해 문제를 호소했다.

23일 오전 광주 서구 자동차매매사업조합 회의실에서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비례) 주관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소각 시설로 야기된 건강 피해 문제점을 호소했다.

실제 이날 서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근 주민들로부터 민원 26(악취23, 시설 운영 3)건이 접수됐다.

그러나 최근 영산강유역청과 서구가 공동 실시한 환경조사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의 답답함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한 주민은 “20년 전에는 건강했지만, 이곳에 지내면서 폐질환을 겪고 있다”며 “인근 폐기물 소각장 굴뚝의 연기가 기온이 낮을 때에는 밑으로 가라앉아 주변 주민들이 공기를 다 마실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 주민들은 악취문제 등 제기 민원에 신속히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영산강유역청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굴뚝TMS 센서가 작동중으로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바로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국립환경과학원도 환경영향 조사의 필요성과 중장기적 관점에서 자동차 매매단지와 학교 주변 대기질 모니터링 실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은미 의원은 “1년 이상 대기질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영산강유역청과 광주시청, 서구청, 국립환경과학원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