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석은 개인전…6월5일까지 드영미술관 ‘바다 위 나무 가족 이야기’ 최명진 기자

2022년 05월 25일(수) 19:46

김석은 作 ‘나의 행성의 아침’ <드영미술관 제공>

코로나 팬데믹 시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드영미술관은 오는 6월5일까지 김석은 작가를 초청해 ‘바다 위 나무 가족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석은 사진작가의 ‘바다 위 나무 가족 이야기’ 시리즈 전국 순회전으로 충남 아산과 울산에서 선보였으며 이번 광주 전시 이후 전주, 진주, 서울에서 펼쳐진다.

김석은 작가는 2020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2020 PX3 사진 콘테스트’에 ‘바다 나무 가족 이야기’ 시리즈를 출품, 스페셜 분야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 이 대회는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진상 중 하나로 98개국 5천7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대회이기도 하다.

작가는 바다에서 한 가족처럼 생존하는 맹그로브 나무에 매료돼 인도 숨바섬을 수차례 왕래하며 그들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이 시리즈는 인도네시아 바다 위의 한 뿌리로 이뤄진 나무를 사람으로 의인화해 가족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모습을 나타낸 초현실적 작품이다.

작가는 “작품 속의 나무가 사람과 같이 스스로 포옹은 할 수는 없지만, 폭풍이 불어오더라도 뿌리로 지탱해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는 모습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재발견하게 된 가족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