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여론조사-전남지사]민주 김영록 65.4% 압도적 1위…이정현 17.5% <광주매일신문, 지방선거 공동여론조사> 金, 전 연령대·권역 망라 ‘여유 있는 선두’ 질주 李, 尹대통령 득표율 넘었지만 20% 돌파 무산 정당 지지도 민주 66.9%·국힘 11.3% 55.6%p差 김재정 기자

2022년 05월 25일(수) 20:05

6·1지방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가 65.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17.5%의 지지율을 얻어 같은 당 소속 윤석열 대통령의 3·9대선 전남 득표율 11.4%를 훌쩍 넘어섰지만 20% 돌파에는 실패했다.

전남지역 정당 지지율 역시 민주당이 66.9%로 11.3%에 머문 국민의힘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20%에 육박한 광주와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고령층과 농어촌이 많은 전남지역 정서가 여전히 국민의힘에 호의적이지 않은 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매일신문·남도일보·전남매일·광주드림·광주불교방송 등 5개 언론사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2일 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가중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남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김영록 후보 65.4%,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 17.5%, 진보당 민점기 후보 4.5%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 없음은 10.1%, 잘 모름은 2.5%다.

1위 김영록 후보와 2위 이정현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47.9%p에 달한다.

김영록 후보는 18세 이상 20대(51.0%)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6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김 후보의 연령 별 지지율은 30대 60.9%, 40대 70.0%, 50대 68.9%, 60세 이상 68.4%다.

이정현 후보의 연령대별 지지율은 18세 이상 20대 13.0%, 30대 21.9%, 40대 13.9%, 50대 17.2%, 60세 이상 19.5% 등으로 30대에서 20%를 넘어섰다.

지역별 지지율에서도 김영록 후보는 모든 권역에서 이정현 후보에 큰 격차로 앞섰다. 김 후보의 권역별 지지율은 광주근교권(나주·담양·영광·장성·함평·화순) 62.4%, 동부권(광양·고흥·곡성·구례·보성·순천·여수) 65.4%, 서부권(강진·목포·무안·신안·영암·완도·장흥·진도·해남) 67.3%다.

이정현 후보의 권역별 지지율은 광주근교권 18.2%, 동부권 18.5%, 서부권 15.6% 등이다. 당초 이 후보는 고향인 곡성과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순천 등 동부권에서 높은 지지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20%에 미치지 못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 66.9%, 국민의힘 11.3%, 정의당 3.8%, 기타 정당 5.1%, 지지 정당 없음 12.0%, 잘 모름 0.8% 등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는 55.6%로 전남지사 후보 지지율보다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가상번호(100%) 자동응답조사(응답율 11.6%)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은 무선 3사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를 이용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다. 통계 보정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셀가중은 4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