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여론조사-전남도교육감]김대중·장석웅 33.4% 동률 ‘예측불허’ 김 20·30·60대 우세 vs 장 40·50대 앞서 25% 달하는 부동층 표심이 당락 가를 듯 박선강 기자

2022년 05월 25일(수) 20:05

6·1 지방선거 전남도교육감 선거에서 김대중 후보와 장석웅 후보가 나란히 33.4%의 지지율을 얻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1%에 달하는 부동층(지지후보 없음 17.9%, 잘 모름 7.2%)이 선거 당일 어떤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종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남은 기간 각 후보 진영이 선거 운동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매일신문 등 5개 언론사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2일 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가중 801명)을 대상으로 전남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5%p)를 실시한 결과, 김대중 후보 33.4%, 장석웅 후보 33.4%, 김동환 후보 8.2%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 없음은 17.9%, 잘 모름은 7.2%다.

연령별 지지도에서 김대중 후보는 18세 이상 20대, 30대, 60세 이상에서 우세했다. 장석웅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에서는 김대중 후보 31.4%, 장석웅 후보 41.7%로 10.3%p 격차를 보였다. 나머지 연령대에서 양 후보 간 격차는 18세 이상 20대 4%p, 60세 이상 3.7%p, 50대 2%p, 30대 0.7%p 등이다.

성별 지지율 역시 박빙이다. 남성의 경우 김대중 후보 34.7%, 장석웅 후보 35.6%, 여성은 김대중 후보 32.1%, 장석웅 후보 31.1% 등으로 양분됐다.

지역별로 동부권(광양·고흥·곡성·구례·보성·순천·여수)에서는 장석웅 후보가 34.5%를 얻어 김대중 후보(31.5%)를 3%p 앞섰다.

김대중 후보는 광주근교권(나주·담양·영광·장성·함평·화순) 34.7%, 서부권(강진·목포·무안·신안·영암·완도·장흥·진도·해남)에서 35.4%를 얻어 장석웅 후보(32.4%, 32.3%)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교육감 결정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정책과 비전이 43.2%로 가장 높았으며 인물 됨됨이 22.5%, 교육 경력 16.5%, 기타 8%, 당선 가능성 5.3%, 잘모름 4.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가상번호(100%) 자동응답조사(응답률 11.6%)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은 무선 3사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를 이용했다. 통계 보정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셀가중은 4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