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국제선 운항 준비 끝낸 무안공항

2022년 05월 25일(수) 20:14

무안국제공항의 7월 국제선 운항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운항 허가를 받고도 상대 국가의 방역 상황과 승객 모집의 어려움 등으로 지연된 것인데, 제반 준비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안-베트남 다낭 노선뿐만 아니라, 베트남 달랏과 나트랑, 태국 방콕 등 동남아와 몽골 울란바토르의 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며 관련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또 무안공항은 코로나19 등 해외감염병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최근 실시했다. 유증상자의 입국을 가정해 검역,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한 입국불허 조치, 확진자 공항 내 격리, 병상 배정, 환자 이송과 방역소독으로 이뤄졌으며 기관별 전파 및 정보공유 상황까지 점검을 마쳤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진입도로 8.12㎞의 4차선 확·포장공사를 완료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주차장 1천413면을 증설해 총 3천284면으로 늘렸고, 관리동과 장비고를 신축했다. 면세점 확장과 공용체크인카운터 추가 설치 등 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여객청사 리모델링도 추진 중이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주민들은 무안공항의 국제선 운항 재개를 반기고 있다.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광주와 전남의 주요 관문으로서의 역할도 주문한다. 해서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나주와 무안국제공항을 거쳐 목포에 이르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공사가 2025년 운행을 목표로 전구간 착공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중·장거리 국제선 운항이 가능하도록 활주로를 3천160m로 연장하기 위한 사업도 올 하반기 본격화될 전망이다.

코로나 직전 무안공항은 활기가 넘쳤다. 2019년 중국과 태국, 베트남 등 14개국 30개 노선에 주당 118편에 이르고 이용객은 89만명에 달했다. 앞으로도 편의·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것과 더불어 국제선 노선 발굴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해외 국가들이 방역 정책을 잇따라 완화하면서 여행 수요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무안공항 활성화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힘차게 날개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