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폭염, 건강하게 대처하는 방법 / 고선희

2022년 05월 26일(목) 19:48

본격적인 찜통 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폭염 관련 질병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일사병은 강한 햇볕에 장기간 노출됨으로써 혈액의 저류와 체액, 전해질이 땀으로 과다 배출돼 발생되며 증상은 피부가 차갑고 축축하며 창백하다. 주 증상은 현기증, 실신, 구토, 두통 등이 동반된다.

열사병은 온도와 습도가 놓은 곳에서 몸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된다. 초기 증상은 맥박이 빠르지만 점차 느리고 약한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며 붉은 색을 나타낸다.

또한 동공 확장 및 의식이 저하되며 심하면 혼수상태 빠지고 체온이 41℃ 이상까지 상승되면서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

일사병과 열사병에 대한 응급처치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일사병이 의심되면 시원한 곳에서 안전을 취해야 하며 상의 옷을 벗기고 오한이 나지 않을 정도로 신체를 서서히 냉각시켜야 한다. 의식이 있으면 소금물을 마시게 하거나 전해질(이온) 음료를 섭취해 체내 수분 보충을 해주면 대부분 증상이 좋아진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열사병은 체온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원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환자를 옮기고 젖은 물수건, 에어컨, 선풍기 또는 찬물을 이용해 빠른 시간대에 체온을 내려야 한다. 만일 얼음 주머니나 얼음 대용이 있다면 그것을 감싸서 환자의 겨드랑이, 무릎, 손목, 발목, 목에 대고 체온을 낮춘다.

무의식이 계속되거나 평소 내과 질환이 있는 경우, 응급상황이므로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해야 한다. 폭염에 의한 손상의 원인과 증상,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해 폭염 사고 예방을 대비한다면 즐겁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고선희·담양소방서 고서119안전센터>